재테크 수단으로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주식과 부동산이 있다.
그렇다면 두 수단 중 어떤 수단이 더 수익률이 높고 효과적일까? 지난 10년간 주식과 부동산 수익률을 비교해 보았다
*** 댕꿀이의 세 줄 요약***
1. 지난 10년간, 우량주(삼전, SPY)의 수익률의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 가격 지수의 상승률 보다 높았다.
2. 부동산이 폭등했던 17년~20년 결과를 봐도, 삼성전자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
그런데 부동산 많이 오르긴 했다. 4년동안 2배라니...
3. 주식과 부동산은 서로 장단점이 있다. 이를 잘 활용하자.
- 10년간 아파트 실거래 가격 지수 VS 삼성전자 VS SPY (2011~2020년)
기간 : 2011~2020년, 10년간 수익률 비교
주식 : 삼성전자 보통주, SPY (S&P 500 추종 ETF)
부동산 :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출처 : 한국부동산원)
삼성전자 보통주가 지난 10년간 연평균 15.4%, 강남구 아파트 가격이 연평균 7.48%로 삼성전자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 여기에 배당까지 포함한다면 18% 정도가 될 것이다. (대충 배당률 3% 잡으면)
삼성전자라는 단일종목이 아닌 전체적인 종목들의 움직임을 보면 어떻게 될까? 미국 500대 기업의 종합 주가인 S&P500 을 추종하는 SPY의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1.4% 였다. 500개 기업들의 주가를 종합한 지수임을 생각할 때, 예상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수만 추종해도 부동산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최근 10년을 봤을 때, 주식이 부동산보다 수익률이 더 높았던 것이다.
여담으로, 위의 표를 보고 서울의 다른 구들은 이천시, 용인 처인구 보다 수익률이 낮아?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서울의 강남,서초,송파,관악,노원을 빼고는 필터처리한 것이다. 서울 지역구만 해도 20개가 넘는데, 그것들을 빼고 다른 수도권 지역들과 비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소 놀라운 것은, 강남3구보다 노원구와 성남 분당구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분당이야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크게 발전했고, 노원구는 현 정부들어서 집값상승과 재개발 이슈로 인해 크게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생각된다.
- 부동산 상승기 4년 동안의 아파트 실거래 가격 지수 VS 삼성전자 VS SPY (2017~2020년)
아마 위의 결과를 보고 이런 반론을 펼칠 수 도 있을 것이다.
' 2011년 부터 계산했다면 부동산 하락기가 포함되는데, 최근 몇년 동안만 보면 부동산이 더 오른거 아닌가?'
그래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의 각 수익률을 다시 확인해 보았다.
이 기간동안엔 부동산 수익률이 주식을 앞섰을까?
지난 4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여준 지역은 서울시 성동구로, 연 평균 21%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여주었다. 엄청난 상승이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22.49%의 상승률을 보여주면서, 성동구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었다. 배당까지 고려한다면 그 차이는 더 클 것이다.
SPY도 13.64%로써, 서울 금천구(13.63%), 수원 영통구(13.51%), 용인 기흥구(13.41%)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여주었다. SPY를 저 순위에 집어 넣는다면, 전체 109개 항목 중에서 33위를 차지하게 된다.
(수도권과 5개 광역시의 108개 지역 정보를 추출하였음)
이로써 주식(물론 성장성이 있는 우량주라는 가정하에)이 부동산보다 수익률이 높다는 주장은 꽤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 시세차익 외에도, 주식은 배당을 받을 수 있고 보유기간에 세금을 내지 않지만, 부동산은 취득/보유/양도세, 그리고 유지보수 비용이 들어간다 (월세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부동산이 아닌 주식투자만 하는게 현명한 걸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수익률 퍼센테이지가 높다고 해서, 수익이 높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부동산은 안정적으로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고, 투자기간 중 감내해야할 가격변동이 적다. 같은 10% 수익이라도, 0.1을 어떤 값에 곱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니까..
장점 | 단점 | |
주식 | - 취득, 보유 시 세금 X - 배당 수익 가능 -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음 |
- 가격 변동이 심함. 그로인한 심리적 부담과 불안을 이겨내야 함 - 안정적인 레버리지를 이용하기 어려움 |
부동산 | - 가격 변동이 낮음. 비교적 안정적 - 안정적인 레버리지 사용가능 (주담대) |
- 취득 / 보유 / 양도세 - 유지보수 필요 - 목돈이 있어야 함. - 정책에 크게 영향을 받음. |
따라서 우량주나 지수 추종 ETF를 꾸준히 적립 매수하여 종잣돈을 만들고, 시드가 모이면 적절한 대출을 일으켜서 부동산으로 옮기는 식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나에게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투자 방향이 아닐까 싶다. 두 방식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현명하게 돈을 불려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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