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줄거리, 해석 군 복무 시절, 부대 도서실의 책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제목이다. 묘한 제목에 매료되어 책장에서 꺼냈던 이 책은 내 인생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 되었고, 군 생활동안 이 책을 3번 읽게 되었다. 책을 펼치기 전엔 당연히 무슨 책인지 알 수 없었으나, 제목에서부터 설명하기 힘든 슬픔과 씁쓸함을 느꼈다. 인간이라는 존재의 필연적 한계를 한 구절로 담아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시대적 배경은 '프라하의 봄'이 좌절 되던 1960년 후반이다. '프라하의 봄'이란 소비에트 연방의 일원이던 체코슬로바키아에서 기존의 억압적인 공산 치하에서 벗어나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라는 슬로건 아래에 시민들의 자유를 회복하고자 했던 운동이다. 하지만 소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