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헝다 파산위기로 인한 증시 하락

헝다 파산위기로 인한 증시 하락

*** 댕꿀이의 세 줄 요약***

 1. 9/20 세계 증시와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였다.

 2. 중국 거대 부동산 회사인 "헝다 그룹"의 디폴트 위기가 고조되었기 때문이다.

 3. 이자 문제를 해결했다고 했지만, 23일에 달러채 이자를 상환하지 못했다.
     사태는 현재진행형이다.

 

 최근 중국의 거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이 파산할 위기에 처하면서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2의 리먼 브라더스 사태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07년의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부동산 관련 문제(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해 발생하였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 건설, 금융, 기타 소비 등에 타격이 와서 장기적인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20 나스닥, S&P500, 비트코인 일제히 급락

 

1. 헝다 그룹은??

 

 헝다그룹은 중국의 부동산 개발 회사로, 많은 대출을 통해 자산을 매입해오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였다.

2018년에는 가장 세계에서 가장 큰 부동산 회사로 등극하였으며, 부동산뿐만 아니라 전기차, 스포츠(축구) 등으로 사업을 문어발 확장하기도 하였다.

 

 

2. 왜 이런 일이 생겼나

 

 작년 8월부터 중국은 부동산 대출에 있어 "3개 레드라인 사수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작년 12월엔 은행권 부동산 기업 대출 상한제를 시행하였다. 이에 국유은행들이 대출을 회수하면서 과도한 부채 비율을 가지고 있던 헝다 그룹이 상환 압박을 받게 되었고, 결국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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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 레드라인 사수 정책 ***

- 아래 3가지 모두 만족해야 신규대출 가능

. 선수금 제외 자산부채비율 70% 미만
. 순 부채 비율 100% 미만
. 단기부채 대비 현금성 자산 비율 100%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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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주가. 작년 7월 대비 92%나 하락

 

2020년 말 기준 헝다그룹의 부채는 1조 9천5백 위안(약 182조 원)으로 자기 자본의 557%, 자산의 84.77%에 달한다.

 

헝다의 부채/자산 비율

 

3. 어떻게 될까

 

 최근 중국은 "공동부유"를 내세우면서 빅테크, 사교육, 부동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그래서 중국 당국이 헝다그룹 파산을 묵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지방정부에 후폭풍을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다.

 

 이에 증시는 "중국판 리먼브라더스"사태가 벌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로 9/20 크게 하락하였다가 조금씩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헝다 그룹이 22일에 2억 3200만 위안의 이자 지급을 해결했다고 발표했고, 많은 금융 관련 회사들은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헝다그룹이 23일 만기였던 8350만 달러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번 사태가 어떻게 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