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정의와 장점
그동안 포스팅을 하면서 ETF를 여러 번 언급한 바 있다. 친구들에게 ETF가 뭔지 설명할 때 그냥 쉽게 주식들을 섞어 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고 얘기했는데, 좀 더 정확하게 알아보자.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이다. 그렇다. ETF도 펀드의 한 종류인 것이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펀드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1. 펀드의 정의
우선 펀드의 정의부터 살펴보자.
펀드는 집합투자증권 이라고도 한다. 여러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서 자산을 운용하고 그 결과를 투자자에게 돌려준다는 정의를 생각하면 집합투자증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쉽게 말해 여러 사람들에게 돈을 받아 그 돈을 굴리고(혹은 잃어버리고) 결과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는 것.(이익이든 손해든)
펀드 운용주체는 자신이 어떤 자산들에 어떤 비율로 투자할 것인지(포트폴리오)를 투자자에게 안내하고, 투자자는 운용주체에게 돈을 맡긴다.
2. 펀드 대비 ETF의 장점
ETF는 이러한 펀드를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켜서 주 단위로 사고 팔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즉 ETF도 펀드의 한 종류이다.
왜 펀드를 굳이 ETF로 만든 것일까? ETF는 펀드에 비해 어떤 장점이 있을까?
1) 운용 수수료가 저렴하다
동일 지수, 혹은 유사한 구성종목을 가지고 있더라도, ETF는 일반 펀드에 비해 운용수수료가 저렴하다.
아래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펀드인데, ETF는 운용수수료가 0.07%인 반면 펀드는 1% 내외로 매우 높다.
2) 환매 수수료가 없다
보유 중이던 펀드 상품을 매도할 때는 환매수수료가 나온다. (없는 것도 있지만)
특히 매수 후 일정 기간 내에 환매 시 페널티 성격으로 높은 환매 수수료를 물리기도 한다.
(그래도 이 글을 작성하면서 찾아보니까, 요즘에는 ETF에 밀려서인지 환매수수료를 내지 않는 펀드들이 많아진 것 같다.)
3) 원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어 환금성이 높다.
펀드는 본인이 원하는 시점에 사고 팔 수 없다. 내가 오늘 매수 주문을 넣더라도 며칠 후 가격으로 매수 혹은 매도가 될 수 있다. 필자가 IRP를 은행에서 증권사로 옮길 때, 은행 IRP 계좌에 매수해둔 펀드가 있어 이를 환매하고 현금화하는데 한 달이 걸렸던 것을 생각하면, 이는 상당히 불편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ETF는 주식과 동일하게, 내가 원하는 시점의 가격으로 즉시 매수/매도할 수 있어 환금성이 더 높다.
4) 증권거래세가 면제된다.
개별 종목 주식과 펀드는 매도 시 0.3%의 증권거래세가 부과된다. (양도소득세와 별개)
그러나 ETF는 증권거래세가 면제된다.
3. ETF 상품들
워런 버핏은 아내에게 자신이 죽으면 유산의 90%를 S&P500을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라는 유언을 남긴 바 있다.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통해, 낮은 수수료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에 상장된 지수 추종 ETF들을 소개한다.
위의 표처럼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ETF 외에도 테마별, 업종별로 묶어놓은 수많은 ETF 상품들이 존재한다.
필자가 현재 보유중인 ETF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TIVE", "TIGER KRX2차전지K-뉴딜", "KODEX미국테크TOP10 INDXX" 등이 있다. ETF 상품 이름을 보면 대략적으로 어떤 종목들에 투자하는 것인지 감이 잡힐 것이다.
다음엔 보유 중인 ETF들에 대한 설명과 왜 매수했는지 이유를 정리하는 포스팅도 작성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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